우함수를 적분할 때 대칭성을 살리는 방법 (feat. 2018학년도 6월 가형 30번, 정답률 8% 킬러 문제)
피적분함수가 우함수인 적분 문제는 수능에서 종종 나옵니다. 적분할때 생기는 적분상수가 기함수를 보장해주지 못하면서 대칭성이 깨지는데 계산이 엄청 복잡해지는 대참사가 벌어집니다. 이럴때 x=0 에서 시작하는 정적분으로 대칭성을 알기쉽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글,데이터 - 알티수학 쌤@센텀 알티수학 학원
2018학년도 6월 가형 30번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 문제는 당시 정답률이 8% 였습니다.
1. 먼저 관찰할 것
이 문제에서 눈치채야 할 것은
가 우함수라는 것입니다.그래프 개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증감표를 그리거나 n축을 쓰면 금방 그릴 수 있고, x=0 에서 미분 가능한것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x축의 위치는 아직 모릅니다.
문제에서 주어진 g(x) 는
이고, 여기서 적분 아래끝이 a 입니다. a 가 0 이 아니면 g(x) 는 기함수도 우함수도 아니라서 f(x) 는 쓰기 좋은 대칭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g(x) 에서는 대칭성이 깨져버립니다. 이 상태로 풀려고 진행하면, 대칭성을 활용할 수 없으므로 풀이가 복잡해지고 틀리기 쉽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교재에 수록된 이 문제의 풀이를 보면 대칭성을 못살려서 계산과정이 엄청 어렵게 써져 있습니다.
2. 0 에서 부터 정적분 (핵심!)
적분이후에 대칭성을 살리려면 적분 하한을 0으로 잡은 새 함수를 만들면 됩니다.
이렇게 잡는거죠. H(0)=0 이므로 H(x) 는 기함수가 됩니다. 즉,
로 확인할 수 있죠.
그러면 이제, g(x) 를 대칭성이 보장된 항과 그 외의 항으로 분리해서 쓸 수 있습니다.
문제에서 y=g(x) 가 x축과 만나는 서로 다른 점이 2개라고 했으니,
을 의미하게 되어서, y=H(x) 그래프와 수평선 y=H(a) 의 교점 문제로 바뀝니다.
3. (가) 조건 → c 확정
g'(x)=f(x) 이고, x=1 에서 극솟값을 가지므로 f(1)=0 이어야 합니다.
그러면 f(x)=0 의 실근은 x=±1 이고, f(x) 의 개형이 아래와 같이 한 단계 구체화 됩니다.

이어서 H'(x)=f(x) 이므로 H(x) 의 개형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즉, H(x) 는 x=-1 에서 극대, x=1 에서 극소입니다.

H(x) 가 기함수이므로, 극대값을 A 라 두면 극소값은 -A 입니다. (A>0)
4. m 구하기
문제에서 g(x)=0, 즉 H(x)=H(a) 의 서로 다른 실근이 정확히 2개인 a 를 모두 찾으라고 했으니
H(x) 의 개형을 보고 수평선으로 처리하면 쉽습니다.
즉, 수평선 y=k 와의 교점 개수는
|k|<A 일 때 3개, |k|=A 일 때 2개, |k|>A 일 때 1개
입니다. 따라서, 교점이 정확히 2개가 되려면 H(a)=A 또는 H(a)=-A 이어야 합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빨간점 4개가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즉, H(a)=A 를 만족하는 a 는 a=-1 과 a=γ (γ>1) 이고,
H(a)=-A 를 만족하는 a 는 a=1 과 a=-γ 이죠.
그리고, 기함수의 대칭성에서 H(γ)=A 이면 H(-γ)=-A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작은 수부터 나열하면
이고, m=4 가 확정됩니다.
5. (나) 조건 → k 구하기
a=α₁=-γ 일 때를 보면, H(-γ)=-A 이므로, g(x)=H(x)-(-A)=H(x)+A 입니다.
(나) 조건의 좌변을 계산해보면,
인데, H(x) 는 기함수이고, 적분 구간 [-γ, γ] 는 원점 대칭이므로
입니다. 대칭성을 유지한 보람이 나오는 순간이죠.
따라서, 좌변은
입니다.
이제, (나) 조건의 우변을 봅시다. α_m=α₄=γ 이고,
에서 구간 [0, 1] 에서 f(x)≤0 이므로 |f(x)|=-f(x) 입니다. 따라서,
이므로 (나) 조건은
이 되고, γ>0, A>0 이므로 양변을 나누면
입니다.
6. 최종 계산
이 문제를 풀면서 애써보신분이라면 제가 써놓은 풀이가 기존 나와 있는 풀이들에 비해 얼마나 간명한지 많이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7. 결론
수능 킬러에서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가 나오고, 피적분함수가 우함수이면
로 세팅하는 것이 핵심 아이디어입니다. 이 소재는 수능에서 꽤 자주 출제됩니다.
이렇게 하면,
① H(x) 가 기함수 → 극대값과 극소값의 절대값이 같다는 정보가 공짜로 나옴
② 대칭구간 적분이 0 → 복잡한 적분 계산이 한 줄로 끝남
③ g(x)=H(x)-H(a) → 교점 문제를 수평선 분석으로 환원
이걸 사용하고 나면 이 대칭성을 이용하지 않은 풀이는 쳐다보기도 어렵습니다.
제 수업에서는 킬러 문항에서 시간을 아끼기 위한 이런 구조적 셋업을 평소에 연습시킵니다.
모의고사, 수능, 학교기출의 풀이해설은
아래 사이트에 모아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