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수축 정리(deletion-contraction principle) 와 순환 그래프 채색 다항식(chromatic polynomial)의 일반항 계산 과정과 예시 문항
색칠하는 경우의 수를 시스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공식을 유도하겠습니다.
조금 긴 내용이지만
궁금해 하는 학생들을 위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결론만 딸랑 외워둬도 충분히 유용합니다.
고1내신 슈퍼 치트키!!
1. 그래프
꼭짓점과 꼭짓점 사이를 잇는 선으로 이뤄진
아래와 같은 그림을 그래프라 합니다.

무섭게 보이는 그림이지만
여기서는 아래와 같은 순환그래프만
계산할 거라서 쫄지 않아도 됩니다.

2. 채색 다항식
그래프 G의 모든 점(Vertex)을
k가지 색으로 색칠할 때,
서로 인접한(변으로 연결된) 점끼리는
다른 색을 칠하는 방법의 수를
라 하면, 이 식은 k 에 대한 다항식으로 써집니다.
이 다항식을 채색 다항식이라 해요.
예를 들어,

인 경우는
입니다.
학교 수학 범위에서는
만 자주 나오기 때문에
이것만 외워두는것도 충분히 좋습니다.
3. 삭제-수축 정리
('제거-축약 정리' 라고도 합니다.)
임의의 그래프 G 를 n 가지 이하의 색을 칠하고
인접한 점은 다른 색이 되도록 색칠한 경우의 수를
이라 하면,
G 의 임의의 한 선 e 에 대해

가 성립합니다.
여기서,
G - e 는 G 에서 선 e 를 삭제한 것이고,
G · e 는 G 에서 e 의 양 끝점을 포개서 하나로
만든 그래프입니다. 즉,
e 의 양 끝점을 포개서 하나로 만들면
e 는 없어지는거죠.
증명은 의외로 간단한데 아래와 같습니다.
G 에서 e 의 양 끝점을 A, B 라고 합니다.
G 에서 e 를 삭제한 뒤에 (A, B 의 연결을 끊은 뒤에)
인접한 점을 서로 다른 색으로
잘 색칠한 경우의 수는
입니다. 이 때,
두 점 A, B 는 서로 다른 색일 수도 있고,
서로 같은 색일 수도 있죠.
그러므로, 서로 같은 색의 경우를 제외해 주면
이 됩니다.
그럼 A 와 B 가 서로 같은 색의 경우는
식으로 어떻게 표현하면 될까요?
이 경우의 수는 A 와 B 가 서로 같은 색이므로,
A 와 B 와 그 두 점을 잇는 선 e 를 모두 뭉쳐서
하나의 점으로 생각한 그래프에서
인접한 점이 다른 색이 되도록 색칠한 경우의 수와
일대일 대응이 됩니다. 즉,
인거죠. 따라서,
증명이 완료되었습니다.
이 정리를
삭제-수축 정리 (Deletion-Contraction)
라고 합니다.
4. 순환그래프의 채색다항식
이제 순환그래프의 채색다항식을
유도해 보겠습니다.

와 같은 그래프를 순환그래프라 합니다.
점이 m 개인 (m≥3) 순환그래프를
이라하고, n 가지 이하의 색을 쓰는
경우의 수를 수열로 표시해서

이라 하겠습니다.
(1)
점이 m 개인 순환그래프에서
선 e 를 하나 삭제하면
그냥 일직선으로 연결된 그래프가 되죠.
이 경우에 첫 점을 색칠하는 경우의 수는 n 가지,
두 번째 점 부터는 모두 n-1 가지 이므로,

가 됩니다.
(2)
점이 m 개인 순환그래프에서
두 점을 일치시키고 사이의 선을 없애면
점이 m-1 개인 순환그래프가 되죠.
따라서,

가 됩니다.
그러므로 (1), (2) 를
삭제-수축 정리에 대입하면,

이 됩니다.
이 관계식이, 점이 m 개인 순환그래프의
채색 다항식의 점화식입니다.
5. 점화식을 풀어서
앞의 점화식은 일반항으로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즉,

에서,
우변의 첫 항을 아래와 같이 분리하면,

이고,
점화식에 대입하면,

입니다.
이 식을 보기좋게 이항해서 정리하면,

입니다.
이제,

으로 두면,

따단~ 등비수열이 됩니다.
초기값

는 앞에서 구했고,
따라서,

입니다.
이것을 계산하면,

가 되구요.
등비수열을 풀면,

에서,

이 됩니다.
그러므로,

으로 원래수열로 되돌려주면

에서

가 됩니다.
예를 들어, m=4 를 대입하면,

가 됩니다.
6. 결론
아래 몇 가지만 좀 외워 두면 좋습니다.
(1) 올림피아드 하는 학생들은
아래 공식 정도는 외워야 할것 같구요.

(2) 내신이라면,
m=4 일 때가 대부분 빈출하는편이고,

혹시 m=5 가 출제된다면
이것은 수작업으로 케이스 나누는것이
너무 실수하기 쉬워서
공식으로 푸는것이 대박 변별력 입니다.

7. 예제 (1)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지도의 (가)~(마) 지역을
5색으로 색칠할 때,
이웃한 영역은 서로 다른 색이 되도록
색칠하는 방법의 가짓수를 구해보겠습니다.

열심히 케이스를 나눠서 풀어도 됩니다만
여기서는, 공식을 써보겠습니다.
(가) ~ (마) 가 점이고 인접 관계를 선으로 이으면
이 지도는 그래프가 됩니다,
일단, (마)에 한 색을 골라서 쓰는 방법이 5 가지
이제 남은 4색으로 (가), (나), (다), (라) 를
색칠해야 하는데,
(가), (나), (다), (라) 는 m=4 인 순환그래프이므로,
앞에서 외워 놓은 공식은 아래와 같죠.

여기에 n=4(색) 을 대입하면, 84 이고,
따라서, 경우의 수는
이 답입니다.
8. 예제 (2)
아래 문제를 살펴봅시다.

공식으로 풀어보면
만의 자리에서 십의 자리까지가 C_4 이므로

에서 n=3 을 쓰면, 18 이 답이 됩니다.
물론, 일의 자리에는 만의 자리와 같은 수를
사용하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구요.
간단하죠ㅋ
9. 예제 (3)
하나만 더 볼까요?

이 문제는 단순히 C_5 입니다.
따라서,

에서 n=3 을 대입하면,
답 30 이 바로 나옵니다.
간단하네요ㅋ
10. 예제 (4)
인간적으로 고1 수학에서 C_5 를 내는건
상도덕에 어긋나는것 아닐까요?

물론 제가 알려드린 공식을 쓰면 간단하죠.

에서 n=4 를 대입하고, 그 결과에 5를 곱해주면 1200이 나옵니다.
30초 컷이 가능하죠.
그리고 참고로, 입체도형을 색칠하는 방법에 관한 이론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제 수업에서는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가르쳐 드립니다.
관심있는 학생들은 수학이 더 재미있어지고,
열심히 해야 하는 학생들은 오답률이 줄어듭니다~
저희 학원 (센텀 알티수학) 은
부산 해운대 센텀에 있는 수학 학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