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격자에 수를 배치하는 경우의 수 문제 (feat. 중학 블랙라벨 2-1, 등비수열의 합, 조 나누기)
이 글에서는 학생들이 매번 물어보는
경우의 수 문제 하나를 풀어보겠습니다.~
1. 문제와 해설지
개정된 중학수학 블랙라벨 2-2 에 나오는
문제로 아래와 같습니다.

교재에 제공된 풀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름다운 아이디어+좋은 풀이 이네요.
2. 거듭제곱수의 성질
학생들이 많이 물어보는 이유는
등비수열의 합에 관한 성질 때문입니다.
즉, 모든 자연수 n 에 대해
인데, 따라서, 등비수열은 직전항까지 총합이
다음항 1개 보다 작습니다.
예를들어, r = 2 이면,
인데, 좌변의 2의 거듭제곱들을 다 합쳐도
우변의 다음항 하나보다 작죠.
(이것은 밑수가 커질수록 격차가 더 벌어집니다.)
이런 성질을 미리 좀 이해하고 있으면
이 문제를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옥의 티
문제에 중복된 조건이 있는것이 좀 아쉽네요.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은 아래 세 가지인데
세번째 조건은 두번째 조건을 포함하므로
두번째 조건은 없애는게 낫겠습니다.
4. 확장성을 고려한 아이디어
제가 몇 년전 이 문제 질문을 처음 받았을때
초견으로 생각했었던 풀이는 교재와는 좀 다른데,
아래에 적어보겠습니다.
이 풀이로는 문제의 행이나 열의 수가 늘어나더라도
같은 아이디어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제 풀이법은
을 그냥 단순히 세 조로 나누기만 하면 됩니다.
이후에 각 조에서 작은 수를 위에 쓰고
큰 수를 아래에 씁니다.
그리고, 각 조의 합은 서로 다르므로
(∵각 조의 합을 이진수로 써보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
합의 크기 순으로 각 조를 오름차순으로 줄세우면 됩니다.
따라서, 계산은
로 해결됩니다.
공통수학에서 '조 나누기'를 배운 학생들은
이 풀이를 더 좋아하더군요.
참고로, 조금 더 설명드리자면
이 문제처럼 2의 거듭제곱수들을 배치하는 문제에서는
각 열을 서로 다른 이진수로 유일하게 대응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각 행과 열의 합이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행과 열을 늘려도
동일한 아이디어가 적용이 가능하구요.
만약, 2의 거듭제곱수가 아닌
일반적인 자연수를 배치한다면
각 열이나 행의 합이 모두 다르다는것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안됩니다.
5. etc.
이 문제가 실려 있는 블라의 단원이 "단항식" 인데
이 문제가 단항식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 문제는 문제에서 주어진 중복된 조건을 수정해서,
공통수학 '조 나누기' 파트의 연습문제로
넣으면 깔끔할 것 같습니다.